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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고싶은 달걀들에게

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하는 세 가지 방법 (99.99%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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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구소장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Software engineer와 Data scientist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성향에 더 잘 맞는 분야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여러분들 중에는 이미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확실히 마음잡은 분들도 계실 거고, 혹은 아직은 취미로나마 더 경험해보고 싶다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빨리빨리 유전자를 계승하여 지금 당장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 행동파 여러분을 위한 정보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세 가지입니다.

사실, 제목에서는 세가지라고 낚시 아닌 낚시를 했지만, 오늘은 주야장천 학교 이야기만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추천하는 세 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기 때문입니다.

  1.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공학을 전공하라
  2. 미국 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공학 석사를 해라
  3. 미국 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 박사를 해라

:) .... 저를 미워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여성이 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은 바로 미국 학교를 통해서이기 때문에 이렇게 설명드릴 수밖에 없음을 알아주세요. 그렇다면, 왜 학교를 통해야 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학부/석사/박사를 하는 데 있어서 장단점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고, 제가 잘 아는 2번과 3번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한 글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만약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으시다면 아래 내용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미국 학교 안 다니고 미국에 취업하기는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절대로 미국에서 직장을 얻을 수 없는 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저는 하나의 독특한 케이스보다, 전반적인 경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딜 가도 연구자의 성향은 버릴 수 없나 봅니다. 아웃라이어는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서 없어져버리죠!) 미국 학교를 거치지 않고 취업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비자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미국에서 일을 하려면 work authorization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국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그러니까 미국 여권이나 영주권을 갖지 않은 사람은) H-1B라는 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H-1B 비자는 회사가 여러분을 스폰서해서 정부에게 발급받는 형태인데요, 말하자면 회사 측에서 "우리 회사에서 수많은 미국인들을 두고 굳이 왜 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해서 국가의 허가를 받는 식입니다. 허가도 신청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추첨(lottery)을 합니다. 이제 바이든의 시대가 왔으니 정부의 정책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트럼프가 있던 지난 4년간은 H-1B 비자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기업은 당신이 자신의 회사에서 몇 년이나 일할 줄 알고 H-1B 비자를 스폰서 해줄까요? 혹은, H-1B 추첨 프로세스가 얼마나 빨리 끝날 줄 알고 당장 고용할 수도 없는 당신을 국가가 허락한 좁디좁은 문을 통과해 고용하려고 할까요? 기업은 당장 일할 사람이 필요해서 고용을 하려는 걸 텐데 말이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당신이 이 모든 것을 넘어설 만큼 유능한, 이미 입증된 개발자라면 몰라도, 아마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이 미국 학교에 가게 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미국 공대의 꽃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 STEM extension

여러분이 만약 미국 대학 혹은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학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F1 비자를 발급받게 됩니다. (F1은 학생비자라고도 불립니다.) 미국 입장에서 생각해 볼게요, 당신이 무사히 학위를 마치게 된다면, 그건 당신이 미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여러분이 연마한 기술을 미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사용해주길 바라겠죠? 그래서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OPT는 그냥 말 그대로 "오피티"라고 읽는데, 졸업 후 1년(12개월) 간 미국 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work authorization을 제공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학계의 지식을 갓 습득한 후랏쉬-한 머리로 미국 시장에서 일하고 굴러서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가길 바란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OPT는 H-1B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졸업 90일 전에서 졸업 60일 후 사이에 회사가 정해지고 서류만 잘 챙겨 신청하면 거의 다 됩니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미국에서 STEM(이공계,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의 약자) 계열을 전공하면 OPT STEM extension 이라는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려 OPT기간을 2년(24개월) 더 늘려주는 것이죠. 그러니까, STEM 계열로 학위를 하나 따면 당신은 미국에서 3년간 일할 수 있는 보증수표를 가지게 된다는 거죠! 물론,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기업에 채용이 되어야 하지만,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비자 문제 때문에 고용할 수 없는 케이스만큼은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면, 최근 잡마켓에서의 개발자 수요가 급등했음을 미루어볼 때 최소한 3년간 당신을 고용해줄 회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 3년의 시간 동안 당신은 실력을 갈고닦아 인정받고, H-1B를 스폰서해 줄 회사를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아마 한 10년 뒤쯤, 당신이 원한다면) 영주권을 신청하여 미국에 영원히(?) 안착하는 길이 당신 앞에 놓여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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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정보의 격차

물론 비자 같은 법률적인 이유로 미국 학위를 따는 것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미국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은 취업박람회(Career Fair)입니다. 한 번이라도 취업을 준비해본 사람은 정보 싸움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실 거예요. 어느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그래서 어떤 업무를 맡을 사람을 고용하려 하는지 회사는 구인공고를 통해 세상에 알립니다. 하지만 보통 한두 장 내외로 끝나는 구인공고 문서에는 자세한 정보나 대외비적인 정보가 들어갈 수 없어요. 그래서 기업들은 학교들을 돌아다니며 취업설명회를 합니다. 그리고 학교 측에서는 아예 취업박람회를 개최하여 여러 회사가 한꺼번에 와서 자신의 회사를 설명하고, 학생들은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죠.

MIT에는 아예 커리어 페어 주간이 있습니다. 학생조직이 커리어 페어를 주관하고, 기업들이 스폰서해서 이루어지는 이벤트입니다. 예상하셨다시피 구글, 페이스북, 오라클 등이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은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꽤 큰 규모로 들어옵니다. 아 물론 이제 데이터 사이언스가 핵심이 되어버린 금융권 회사, 컨설팅 그룹도 와서 설명회를 합니다. 기업들은 이때 자신을 알리기 위해 공짜 물병, 티셔츠, 스티커, 충전기, 후디, 우산 등등등을 뿌립니다. (금융권에서 뿌리는 게 품질이 좋습니다, 큼큼) (애플은 좀 콧대가 높은 듯해요, 이렇게 안 해도 우린 인기 많아 이건가 별걸 안 줍니다.) (구글에서는 가끔 안드로이드 퍼즐 같은걸 주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MIT 커리어페어. 전체 규모는 사진에 보이는 것의 100배는 된다고 생각해주시면 돼요. 신생 스타트업부터 테크 대기업, P&G같은 다국적 기업까지 다 옵니다. (물론 제 느낌적 느낌임) 이미지 출처는 https://career-fair.mit.edu/ 입니다.

아 그러니까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렇게 인재를 찾는 기업과 졸업생을 배출할 학교 측에서 서로의 공통 관심사 (졸업생 취업시키기, 인재 고용하기)를 위해 대규모 match making이 일어나는데, 우리가 여기에 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뭘까요? 그렇죠, 그 학교 학생이면 됩니다. 커리어 페어 주간에 학생들은 CV(이력서)를 100장씩 인쇄해 돌아다니며 평소 관심 있던 기업의 정보를 얻고, 커리어 페어에 나와있는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CV를 제출하고 옵니다. (물론 요즘에는 기업 측에서 아이패드를 준비해놓고 사진으로 찍어가거나, 웹사이트 링크에 pdf로 올리라고 하기도 합니다.) 보통 이렇게 커리어 페어에서 등록한 CV는 기업 측에서 따로 모읍니다. 그래서 특별대우를 해주는지 안 해주는지 우린 알 수 없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좀 더 꼼꼼히 봐준다고 합니다. 또, 기업에서는 보통 그 학교 졸업생을 커리어 페어 부스 직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학교에서의 삶과 그 회사에서의 삶을 다 겪어본 사람의 조언도 들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커리어 페어 주간에 당장 인터뷰를 잡아버리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저는 포드 부스에 가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일 어떤 강의실로 인터뷰하게 오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경험상 한 번 가 봤죠. 두 명의 인터뷰어가 있었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업무 성향이나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지 같은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졸업이 1년도 더 남은 상태였고, 저 스스로도 딱히 취업에 관심이 없었기에 그 후로 연락이 더 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커리어 페어 주간에 인터뷰까지 하고 그 후에 본사 방문 인터뷰까지 마친 뒤 서류에 사인까지 한 친구들이 있는 걸로 보아 폭주기관차처럼 척척척 해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우리가 한국 컴퓨터 앞에 앉아서 미국 회사에 취업하려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기업에서 다음 주 목요일에 인터뷰를 하자는데, 당신은 당장 다음 주 목요일에 미국에 갈 수 있나요? 코로나 덕분에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한다고 합시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두 시쯤 보자고 하니까, 한국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인터뷰 보면 되겠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 과정이 절대 공정하다고 보지 않습니다만, 미국 회사 입장에서는 그저 그들이 하던 대로 진행했을 뿐입니다. 굳이 한국에 있는 지원자를 위해 아침 7시에 미팅을 해줄 기업은 슬프게도 많지 않아요. 또, 알게 모르게 그러한 배려가 당신의 업무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게 영향을 줄 수도 있죠.

취뽀 이후의 삶

마지막 차이는 취업 이후에서도 나타납니다. 당신이 한국에서 미국 기업에 개발자로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시다. 당신은 이민국 서류를 준비하고, 도착해서 지낼 한 달짜리 에어비앤비도 구하고, 그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도 뒤적거려보고, 마침내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나고 자란 당신에게 미국 네트워크는 좀처럼 생기지가 않습니다. 일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아직 영어로 농담하는 것은 좀 서툴고, 특히 서부에 취업했다면 "집 앞에 동네 친구"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몇 달이 지나도 같은 부서 사람들과 (있다면) 룸메이트 정도밖에 인맥이 없네요. 퇴근 후 고양이와 노는 것은 좋지만, 고양이랑만 놀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심심함 뿐만 아니라, 내가 앞으로 커리어적으로 성공하는 데에도 인맥은 필수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우리가 대학 혹은 대학원에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만난 사람들과는 비교적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엄청난 돈을 뿌려가며 학생들끼리 모여 노는 "이벤트"를 주최하게 하죠. 저도 학과 졸업생들을 초대해 진행한 Alumni Panel Talk, 와인과 치즈를 곁들인 Paint night (그림 그리는 도구'만' 줍니다. 방법은 알아서 터득), 여학생들만 모이는 주말 브런치 등의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여했어요. 학교에서 문화를 만들려는 건지 학생들의 자살(!)을 방지하려는 건지, 어쨌든 학생회에서 이런 명목으로 그랜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함께 숙제를 하다 보니 다른 과 친구들도 사귀게 됐어요. 그리고 그 친구 집 파티에 가서 또 다른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런 식으로 인맥이 넓어집니다.

그러나 직장에서는 생각보다 "친구"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저도 직장 다니는 친구들에게 건네 듣기만 한 거라 정확히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친구들의 의견을 종합해보자면 1) 다들 학생 때보다 나이가 있고, 2) 회사 인맥이 곧 비즈니스이며, 3) 회사 동료와 아무리 가까워도 지키고 싶은 사생활이 있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 포닥(postdoctoral fellow, 박사학위 수여 후 진행하는 과정)만 미국으로 나온 친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직장이 학교이긴 하지만,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는 많이 있어도 포닥들은 위한 이벤트는 별로 없다고요.

물론, 제가 본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이 모든 것을 뚫고도, 미국 학교의 도움 없이도, 잘 살아남습니다. 그러니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서 미국에 뿌리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은 제가 이제까지 보고 듣고 경험해본 것 중에서 가장 쉽고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자원(인맥 등)을 획득하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Alma Mater 조각상, Columbia University. 출처 Columbia University.

학부 vs 석사 vs 박사

그렇다면, 미국에서 학부를 해야 할까요, 석사를 해야 할까요, 박사를 해야 할까요? 뭐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것을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드릴 수 있는 짧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부 유학
    • 장점: 미국 문화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게 나중에 업무에서도 쓰인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늦게 유학 온 저 같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생활정보를 비교적 어린 나이에 무리 없이 습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이요: 수도꼭지는 어디 가서 사는가? 은행 계좌는 어떻게 만들고, 핸드폰은 어떻게 개통하는가? (18살엔.. 몰라도 괜찮고, 물어봐도 되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30살은 아니죠 ^^) 취업 시 원한다면 코리안 아메리칸인 척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입시 과정도 복잡하고, 경쟁률도 엄청납니다 (전 세계 고3들과 경쟁). 학교에서 만나게 될 아이들이 자기들도 아직 미성숙한 상태라 인종차별적인 행동 할 확률이 비교적 높고, 본인도 어린 마음에 상처를 씨게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20대까지 사춘기가 이어져 자아를 형성하는 시기인데,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종종 봅니다.
  2. 석사 유학
    • 장점: (학부 유학에 비해) 비교적 학비가 쌉니다. (미국에서는 거의 찾을 수 없지만, 2년짜리 연구 석사과정을 다니면 박사과정처럼 학비가 무료이고 stipend 형식으로 월급도 받습니다.) 짧은 기간(1~2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배웁니다. 비슷하게 취업목적으로 석사학위를 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애들이 머리가 좀 크고 오는지라 대놓고 인종 차별하는 애를 만날 확률이 줄어듭니다. 학부가 컴퓨터공학이 아니었더라도 석사가 컴퓨터공학이나 데이터 사이언스 쪽이면 개발자 취업에 유리합니다. 졸업하자마자 고연봉으로 취직할 수 있습니다.
    • 단점: 학부 유학에 비해 싼 것이지, 그래도 엄청 비쌉니다. (졸업 후 취직하면 학비만큼 버는 것은 일도 아니긴 합니다.) 1~2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공부도 하고 취업준비도 병행해야 하기에 엄청 바쁩니다.
  3. 박사 유학
    • 장점: 학비와 죽지 않을 만큼의 생활비를 100% 지원받습니다.
    • 단점: 부모의 원수에게나 권하는 거라고 합니다.

공통적인 내용은 생략하였습니다. 학부 유학에 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습니다 (안 해봐서요). 그러나 2, 3번에 대해서는 조만간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슬슬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가 미국 학교에 가지 않고 미국 시장에 취업하려는 것은 출발부터가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아니, 여자로 사는 것도 힘든데 여기서 또?) 그런데 바꿔 생각해 보자면, 미국 학교에 가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습니다. 그럼, 이제 길을 알았으니 우린 실천만 하면 되는 것이죠. 여러분의 실천을 돕기 위한 글로 곧 또 찾아올게요 :)